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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정보/게임 장르 소개

죽음은 새로운 시작, 로그라이크 게임의 이해

by 놈프-NomP 2023. 4.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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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로그라이크의 정의

게임 장르를 말할 때 OO라이크라고 말하는 장르들이 있다. 이런 게임들은 해당 장르를 개척한 게임의 이름을 따와서 만들어지는 형태의 게임을 말한다. 그리고 오늘 주제인 로그라이크 역시 Rogue Like라는 의미로 게임 로그와 비슷하다는 뜻이다. 그럼 로그는 어떤 게임인가?

 

1980년대 등장한 로그는 화면에 아스키 부호를 한 칸씩 출력하는 방식을 통해 연결된 그래픽 이미지를 표현하였다. 그 안에서 캐릭터(플레이어)가 있고 그것을 조작해 던전(맵)을 탐색하여 가장 아래로 내려가는 것이 목표인 최초의 그래픽 롤플레잉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던전을 탐색하며 아이템을 획득해 무장하고 일정 층 이하로 내려가면 욘더의 아뮬렛이라는 아이템을 발견할 수 있는데 이 아이템을 착용하면 승천하며 게임이 최종 클리어된다. 이 게임은 해당 시점의 판단을 중요시했는데 게임의 저장과 불러오기가 안되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다시 시작했을 때 환경은 무작위성에 의해 새로운 형태로 플레이어를 맞이한다. 이러한 점에도 불구하고 당시 기준으론 신선하고 재미있는 게임인지라 수많은 인기를 끌게 되었고 이것이 후대에 로그라이크라고 불리는 장르의 시초가 된다.

 

여기서 볼 수 있는 핵심은 바로 저장과 불러오기가 안되는 것으로 사망하면 다시 처음부터 진행하게 된다. 현대에 와서는 '영구적 죽음'이라는 명칭으로 가장 많이 불리고 있다. 즉 로그라이크란 [매회 새로운 환경에서 진행하며 사망 시 해당 캐릭터는 영구적으로 사망하여 새로 시작해야 하는 게임]이라고 보는 것이 가장 직관적일 것이다.

2. 로그라이크의 이해

로그라이크를 좀 더 깊게 파고들기 위해선 단순 하드코어 게임과 다른 점을 이해해야 한다. 특이하게도 로그라이크를 좋아하고 사랑하는 개발자들이 2008년 베를린에서 발표한 베를린 해석에선 로그라이크 게임이 담아야할 요소를 교전의 형태로 설명하고 있다. 중요한 내용들은 다음과 같다.

 

1. 임의 환경 생성

2. 영구적 죽음

3. 턴 기반

4. 칸 기반

5. 비 모달 형식

6. 복잡성

7. 자원 관리

8. 핵 앤 슬래시

9. 탐험과 발견

 

임의 환경 생성은 일전 말한 것과 같이 시작 시 마다 플레이어가 진행하는 맵이 특정 절차에 맞게 새로운 형태로 시작되는 것이다. 이는 영구적 죽음과 이어지는데 영구적 죽음이 가치 있기 위해선 죽기 전까지의 세계가 유일해야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로그라이크의 환경은 새로운 시작 때마다 각기 다른 형태로 플레이어를 맞이한다.

여기에 로그라이크의 아이덴티티인 영구적 죽음은 필수적이며, 턴과 칸(이동의 단위를 임의의 사각형을 기준으로 하는 것)이 필수이다. 또한 비 모달 형식이라고 부르는 것은 플레이어의 모든 행동이 별도의 UI/UX를 쓰지 않고 동일하게 조작되어야 하는 것이다.

복잡성은 게임을 진행하는 방법에 있어서 목적은 1개여도 그 과정은 여러개의 방법을 사용할 수 있음이다. 거기에 플레이어가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자원을 제공하고 플레이어의 활용 역량에 따라 결과가 나뉘게끔 제어하는 것이다.

또한 많은 플레이어들이 생각하지 못한 요소 중 하나는 핵 앤 슬레시 즉 몬스터들을 시원시원하게 처치하는 것이다. 마지막은 매번 새로운 환경을 탐험할 수 있도록 발견 요소들을 배치하여 플레이어가 새로운 세계를 도전함에 있어서 합리적인 보상들을 준비하는 것이다.

 

이 외에 덜 중요한 요소들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위 9가지 요소를 기반으로 로그라이크 게임은 구성된다는 것을 이해한다면 로그라이크가 무엇인지 한층 더 깊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3. 추천 로그라이크 게임

이론적 이야기는 여기까지 하고 위 요소들을 반영한 게임들을 한번 추천해보고자 한다. 9가지 요소를 전부 담고 있는 게임은 흔하지 않고 그래픽의 발전에 따라 로그라이크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우리가 로그라이크라 부르는 게임들이 정말 로그라이크인지 고민해 보며 게임을 플레이하면 더 재미있게 플레이할 수 있을 것이다.

 

1) 엔터 더 건전

닷지 롤에서 개발하고 디볼버 디지털에서 유통하는 로그라이크 게임이다. 탄막 슈팅 게임이기도 하며 총과 총탄이라는 컨셉으로 던전을 뚫고 나가는 컨셉을 가지고 있다. 아기자기한 그래픽과는 다른 시원시원한 타격감과 다양한 총기를 사용해 보는 것이 매력적인 로그라이크 게임이다.

2) 바인딩 오브 아이작 리버스

개발자 에드먼드 맥밀런이 개발하고 니칼리스가 유통하는 로그라이크 게임이다. 우울한 분위기와 귀여움과 잔인함, 흉측함과 기괴함을 다 갖고 있는 게임이다. 온전히 로그라이크 자체의 재미로는 최상급이나 그 비주얼 때문에 거부하는 플레이어도 많지만 로그라이크 게임의 정수를 찾는다면 일단 바인딩 오브 아이작을 소개하게 된다. 최신작 바인딩 오브 아이작 리버스가 있으므로 플레이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3) 크립트 오브 더 네크로덴서

브레이스 유어셀프 게임즈에서 개발하고 직접 유통하는 로그라이크 게임이다. 도트 기반에 턴제, 칸 형태의 맵 등 베를린 해석과 깊게 비교해 볼 수 있는 게임으로 리듬게임의 요소를 함께 가지고 있어 듣기 좋은 노래와 재미있는 리듬, 로그라이크 액션을 통해 신선한 재미를 맛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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